50, 60대 신중년들 가운데 67%는 노후에 자녀가 자신을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만 50~69세을 대상으로 가족 부양 부담과 가족문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작성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자들은 ‘본인 노후에 자녀들이 경제적 부양을 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7.0%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전혀 동의 안 함 33.1%, 별로 동의 안 함 33.9%). 이와 같은 응답률은 지역, 취업 상태, 소득계층에 따라 응답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지역에 따라 살펴보면 대도시의 경우 자녀들이 노후에 경제적 부양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71.3%로 중소도시 65.3%, 농어촌 60.3% 보다 높게 나타났다.

취업 상태에 따라서는 취업인 경우 69.3%가 자녀들이 노후에 경제적 부양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하 였고, 미취업인 경우 61.4%로 나타났다.

주관적 소득계층별로 살펴보면 소득계층이 높다고 생각할수록 노후에 자녀들의 경제적 부양에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상층이 80.0%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중상층 79.7%, 중간층 69.5%, 중하층 61.8%, 하층 55.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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