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출생률이 사망률보다 더 낮아

전체인구 감소, 17개 시·도 중 세종만 1500명 증가 그쳐

2023-02-23     장윤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자연증가율이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인구 자연증가율은 인구 1000명당 자연 증감한 인구를 뜻하며 순수 출생률에서 사망률을 빼서 값을 구한다. 외국인 순유입 또는 내국인 순유출 등 사회적 증가는 고려하지 않는다. 

23일 [데이터솜]이 통계청의 ‘2022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을 살펴본 결과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율은 2.4명 감소를 기록해 전년보다 1.3명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는 12만 3800명 감소해 전년보다 6만 6700명 줄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은 1500명 자연증가했고 경북 1만 6500명, 부산 1만 3600명 등 16개 시·도는 자연감소했다.

지난해 출생아는 24만 9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 1500명(4.4%)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0.03명 줄었다. 35세 미만 연령층 출산율은 감소했고 35세 이상은 증가했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로 0.2세 상승했다.

첫째아는 8000명(5.5%) 증가했고 둘째아는 1만 5000명(16.8%) 감소했다. 첫째아 비중은 62.7%, 둘째아 30.5%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결혼생활 2년 안의 출생아 수는 5000명(6.4%), 2~5년 안의 출생아 수는 5000명(5.1%), 5년 이상은 3000명(4.7%) 감소했다.

사망자는 37만 2800명으로 5만 5100명(17.4%) 증가했다. 사망자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주로 증가했다. 남자와 여자 모두 80대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