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 ~ 5.50% 주가 상승하고 달러화 가치 하락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하면서 내년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지난 9월과 11월 정례회의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

최근 10년간 미국 기준 금리 추이 (자료=뉴욕연방준비은행)

연준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성장이 3분기의 강한 속도에서 둔화되었음을 시사한다"면서 "취업 증가는 상반기보다 둔화되었지만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 2% 목표를 위해 연방금리 목표 범위를 5.25~5.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준 이사들과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FOMC에 제출한 개별 의견을 종합한 내년 연방 기준 금리 의견의 중앙값은 4.6%, 2025년 3.6%, 2026년 2.9%였다.

이에 따라 내년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는 오르고 달러화 가치는 낮아졌다. 

1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12.30포인트(1.40%) 상승한 3만 7090.2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39포인트(1.37%) 오른 4707.09에, 나스닥지수는 200.56포인트(1.38%) 오른 1만 4733.9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 동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달러당 1318원대에서 1300원 미만으로떨어졌으며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45엔대에서 142엔대로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 지수 모두 14일 오전 현재 전일보다 1%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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