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상승세 접고 12월 하락 전환
지난해 7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던 전국 주택 매매가가 12월에는 하락 전환하고 연간 기준으로 3.56%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3년 12월 전국주택 가격동향조사 결과 지난 한 해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수도권이 3.62%, 5대 광역시 5.66%, 8개 도는 0.01% 각각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1.95% 내렸고 인천은 4.08%, 경기는 4.63% 내렸다.
집값이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보였지만 12월에는 하락 전환했고 상저하고의 흐름도 전반적인 주택가격 약세를 벗어날 정도는 아니었다.
아파트값은 지난해 전국이 4.83%, 서울은 2.18% 떨어지는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부산으로 8.46%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대구가 8.25% 내려 낙폭이 두 번째로 컸다.
단독주택은 전국적으로 1.13%, 서울은 0.67% 상승했으나 전년도(전국 1.61%, 서울 2.07%)에 비해 상승 폭은 줄었다.
지난해 전세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주택 전셋값은 전국 기준 5.07%, 서울은 5.25% 각각 떨어졌고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이 6.95%, 서울이 6.94% 하락했다.
대구는 12.41% 하락해 전국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고 부산과 울산도 연간 10% 이상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과 경기, 대전, 충북 등에서는 지난해 7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0% 하락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이어오던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서울에서는 구로(-0.26%), 노원(-0.22%), 도봉(-0.14%), 동작·마포·서초(각각 -0.13%), 강남(-0.11%) 등 18개구에서 집값이 떨어졌고 성동(0.13%), 영등포(0.07%), 종로·용산(0.05%) 등 5개구에서는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13%)가 하락으로 돌아섰고 인천(-0.35%)의 하락 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