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월 대비 0.1% 상승, 농산물과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이 주도

2023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두달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전월 대비 0.1% 상승(전년동월 대비 1.2% 상승)했다. 

공산품이 11월 대비 0.4% 내렸지만 농림수산품(4.9%), 전력·가스·수도(1.0%), 서비스(0.2%)가 올랐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의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9(2015년=100)로 11월(121.02)에 비해 0.1%,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2% 올랐다. 

2023년 11월까지 전월 대비 내림세를 이어가던 농산물 물가는 12월에 9.3%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자료=한국은행)
2023년 11월까지 전월 대비 내림세를 이어가던 농산물 물가는 12월에 9.3%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9월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10월(-0.1%)과 11월(-0.4%)에는 내렸으며 12월에 다시 반등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딸기(154.1%), 사과(17.4%), 물오징어(42.6%)가 전월 대비 많이 올랐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파(92.1%)도 많이 올랐다. 

공산품 가운데는 냉동채소(5.9%)와 가금류 포장육(4.6%), 플래시메모리(11.8%), 휴대용전화기(2.0%)가 올랐다. 

산업용 도시가스는 전월 대비 6.7% 올랐으며 서비스 가운데 호텔(8.9%), 금융 위탁매매수수료(3.5%) 등이 올랐다.

반면 쇠고기(-6.0%), 돼지고기(-4.0%), 경유(-7.1%), 휘발유(-5.4%), 자일렌(-4.6%), 전세버스(-3.4%) 등은 내렸다.

생산단계별로 물가를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가 0.2% 상승했지만 원재료(-2.1%), 중간재(-0.2%)가 내린 영향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지수 하락은 수입 물가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지수는 2022년보다 1.6% 오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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