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역성장하고 재무 건전성도 저하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15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와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로부터 신용등급 하향 판정을 받았다. 

한기평은 롯데하이마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했으며 나신평은 장기신용 등급은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단기신용등급은 A1에서 A2+로 하향했다.  

한기평은 하이마트의 실적 부진과 저하된 재무안정성이 지속된 점, 영업실적 회복가능성이 중단기간 내에는 제한적인 점, 현수준의 재무 부담이 지속될 전망인 점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는 매출액이 2조 6000억원으로 역성장했으며 영업흑자 82억원을 냈으나 부가세 환급효과 356억원을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한기평은 설명했다. 

가전제품에서도 온라인 판매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오프라인 판매 시장점유율에서도 롯데하이마트는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가전제품에서도 온라인 판매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오프라인 판매 시장점유율에서도 롯데하이마트는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또 팬데믹 기간 집중되었던 대형가전 교체수요와 내구재로서의 특성, 부동산 시장의 높은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수요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나신평 역시 실적 악화와 재무부담을 지적했다. 

가전제품의 온라인 구매 확대와 오프라인 시장 내 경쟁심화로 인해 집객력이 약화되었으며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매출 및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었고 이익 창출력 약화로 실질적인 재무부담이 확대되었다고 지적했다. 

두 신용평가사는 향후 롯데하이마트의 이익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이 주요 등급 변동 검토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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