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아토피피부염은 다른 피부질환보다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등 정신질환과 관련성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2015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정신질환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아토피피부염 전체 환자 36,422명 중 정신질환에 따른 유병률은 9.59%로 나타났다.

이중 불안 유병률은 3.40%, 우울증은 2.47%, 수면 장애는 2.20%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노년기에는 불안 18.64%, 수면장애 13.81%, 우울증 13.08% 등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정신질환에 대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과 대조군인 비(非)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다중로지스틱회기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 아토피피부염은 다른 피부질환보다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자폐범주성장애, 행실장애에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대조군보다 1.48배 유의하게 높았으며, 자폐범주성장애(ASD; Autism spectrum disorder)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대조군보다 1.54배 유의하게 높았다. 또 행실장애(conduct disorder)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대조군보다 2.88배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아동기(4-12세)에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의 빈도가(1.15%)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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