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방어 의지, JYP 박진영도 50억 주식 매수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 양현석 프로듀서가 회사의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회사 주식을 추가 매수하면서 주가 방어 의지를 보였다. 

양현석 와이지엔터 총괄 프로듀서는 이 회사 주식 46만 1940주, 200억원어치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매입으로 양 프로듀서의 지분율은 16.8%에서 19.3%로 올랐다. 

주식 매수 대금은 보유 주식을 담보로 삼성증권에서 빌려 조달했다. 

와이지엔터는 “양현석 총괄프로듀서는 이번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올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과 회사의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와이지엔터는 블랙핑크 멤버들의 재계약 이슈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블랙핑크는 지난 연말 최종적으로 개인별 계약은 하지 않고 단체계약만 성사되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하반기 블랙핑크의 재계약 이슈가 계속 불거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23일 현재 와이지엔터의 시가총액은 8천억원대로 엔터4사 가운데 유일하게 1조 미만이다. (자료=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하반기 블랙핑크의 재계약 이슈가 계속 불거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23일 현재 와이지엔터의 시가총액은 8천억원대로 엔터4사 가운데 유일하게 1조 미만이다. (자료=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이와 관련해 대신증권과 교보증권은 23일 낸 보고서에서 공통적으로 올해 와이지엔터의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보증권 박성국 연구원은 23일 낸 보고서에서 "올해 블랙핑크의 완전체 앨범 발표가 없으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은 58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1%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대신증권 임수진 연구원도 “블랙핑크의 솔로 활동이 추가 계약에서 제외되고 베이비몬스터의 음반 발매 예상 시기가 지연돼 올해 감익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블랙핑크의 단체 재계약은 성공했으나 올해 단체 활동여부도 아직 예측하기 어려워 올해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두 증권사 모두 와이지엔터가 2025년에는 신인그룹 발굴과 성장에 따라 다시 성장 궤도에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교보증권 박성국 연구원은 "2025년 블랙핑크 완전체 앨범 발매와 대규모 월드투어,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을 가정하면 영업이익은 1275억원"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박진영 총괄 크리에이티브 대표도 JYP엔터 주식 주식 6만 200주, 50억원어치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박진영 대표의 지분율은 15.22%에서 15.37%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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