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3분기 순익 35% 까먹으며 '휘청'

(사진=DB손보)
(사진=DB손보)

주요 손해보험사의 3분기 당기순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주로 본업인 보험손익 하락이 뼈아팠단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면 현대해상의 별도기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832억 원으로 전년 동기(2134억 원)보다 14%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3분기 보험손익·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1820억 원) 대비 11% 감소한 1614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894억 원으로 18% 줄었다.

DB손해보험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2930억 원으로 전년 동기(4539억 원) 대비 35% 줄었다. 보험손익이 1021억 원으로 전년 동기(3613억 원)보다 72% 쪼그라든 영향이 컸다.

DB손해보험 측은 "자동차 보험 분야 운행량 증가, 기본요율 인하로 인한 대당경과보험료 감소 지속 등으로 손해율이 상승했다"며 "분기 기준 558억 원 감소하며 누계 기준 동기비 88% 감소한 218억 원의 보험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도 4638억 원으로 전년 동기(4951억 원) 대비 6% 줄었다. 보험손익은 30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4632억 원보다 35% 감소했다.

삼성화재의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385억 원, 보험손익은 37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22% 줄었다. 비교적 감소 폭이 작아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2025년 3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한 2088억 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손익은 1549억 원으로 전 분기 2379억 원보다 3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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