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CJ·현대 매출·영업이익 동반 상승
TV 의존도 높은 GS샵, 올해 내내 부진
TV 시청률 하락, 송출수수료 부담 등으로 어려웠던 홈쇼핑 업계가 올해 3분기 반등세를 보였다. 롯데홈쇼핑,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랐지만, GS샵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는 형국이다.
롯데홈쇼핑은 3분기 매출 2113억 원(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증가), 영업이익 103억 원(5% 증가)을 기록했다. 회사는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정비 효과가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자체 쇼핑콘텐츠를 제작해 TV, 유튜브, SNS 등 다양한 판매채널에 맞춰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이는 이른바 ‘원 소싱 멀티채널’ 방식을 취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올 3분기 매출 3557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7%, 38% 증가했다. 회사는 라이브커머스, 숏폼 영상, 인플루언서 협업 등 행보로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을 달성했다. 이는 곧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현대홈쇼핑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2643억 원으로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163억 원으로 80% 증가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고객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식품·주얼리 등 고마진 상품 판매를 확대한 편성 전략 변화로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GS샵은 3분기 매출 2475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38% 감소했다. TV 시청 인구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GS샵은 올해 내내 실적이 부진해 반등의 기회가 절실한데, 그 이유가 매번 비슷하다. GS샵 올 1분기 매출액은 2578억 원, 영업이익은 224억 원으로 각각 7%, 32% 감소했다. GS샵의 2분기 매출은 2658억 원으로 3%, 영업이익은 252억 원으로 7% 각각 줄었다. TV 시청 감소 및 이커머스 경쟁 심화 등 업황 악화가 그 이유다.
